강우석 감독, “한국영화 과다 경쟁 피하자”..‘글러브’ 1월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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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8일 12시 02분


[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DB]
[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DB]
“한국영화끼리 과열 경쟁할 이유 없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가 다른 한국영화와 벌어질 수도 있을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그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개봉일을 앞당겼다.

최근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당초 내년 1월21일 ‘글러브’를 개봉하려던 계획을 바꿔 하루 앞당겨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연출자 강우석 감독의 특별한 당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내년 2월 초 설 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외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우석 감독은 “최근 같은 시기 한국영화끼리 과다 경쟁을 벌여 영화 자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보며 안타까웠다”면서 “영화의 특성상 더 앞당기거나 미룰 순 없지만 같은 날 동시에 개봉된다는 부담감을 내가 먼저 덜어주고 싶다”며 개봉일 변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쟁보다는 상생으로 동료, 후배 감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한국영화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먼저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영과 유선 등이 주연한 ‘글러브’는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도전과 꿈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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