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발언은 개인 의견일뿐… 반론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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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3일 14시 49분


문화평론가 진중권으로부터 '불량품' 취급을 받은 심형래측이 입장을 밝혔다.

심형래 감독의 최신 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 측은 3일 진중권씨의 발언에 대해 "진중권씨의 개인 의견일 뿐이기에 공식적으로 반론하고 싶지 않다" 며 "현재 영화는 잘 되고 있고, 진씨의 의견은 그저 영화 관련된 의견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있다" 고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진씨의 글이 화제가 되자 진씨는 다시 3일 트위터에 "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에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 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네요"라며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고 썼다.

진씨의 글이 게재된 후 진씨는 심감독을 응원하는 누리꾼들과 논쟁을 벌였다. 진씨는 "9000원 내고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씹을 권리가 있어요", "심형래 외엔 영화 거저 만드시는 줄 아시나 봐요"라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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