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걸그룹 카라(사진)의 멤버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세 멤버(이하 카라 3인)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정니콜의 어머니 김 모씨가 이들의 단체 행동을 주도했다는 주장과 함께 카라 3인을 흔드는 배후의 또 다른 기획사가 있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SP미디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니콜의 어머니와 그 대리인이 주장하는 수익배분과 관련해 그 비율과 시기에 상당한 왜곡과 오해가 있다”며 세 사람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김씨를 갈등의 주요 인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김씨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20일 오전 트위터에 “돈 때문에 자식의 인생을 도박하는 부모는 없다”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DSP미디어측은 이와 함께 “카라의 부모 및 법률대리인을 통해 당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계약을 종용하는 기획사가 있다면 당장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를 요청한다”며 이번 갈등에 배후가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DSP미디어는 카라를 영입하려고 수개월 전부터 일부 멤버의 부모와 접촉해온 기획사 몇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기자를 주로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한 기획사가 ‘위약금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카라를 영입하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일부 멤버의 부모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SP미디어는 카라 3인의 복귀를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DSP미디어 측은 “대화와 조정을 통해 카라가 다시 정상적으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