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에 날 채용해줘요” 의사, 비키니걸 동원 시위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1월 24일 17시 36분


자신을 ‘신의(神醫)’라고 말하며 비키니 걸을 이용해 고용주를 찾으려는 한 남자 의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뉴스 소식지 ‘온바오닷컴’은 21일 ‘남방도시보’의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선전시의 한 번화가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글라스와 빨간 비키니만 입은 한 여성과 의사복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비키니걸이 들고 있는 피켓 문구였다. 그 피켓 문구에는 ‘국보급 신경정신과 전문의, 연봉 1천만위안(17억원)을 줄 고용주를 찾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비키니 걸은 엄동설한에 꿋꿋이 피켓을 들며 옆에 앉아있는 남성을 홍보했다. 정작 그 의사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해 시민들의 관심을 더 이끌었다.

비키니걸을 동원한 그의 홍보는 순식간에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사람들은 휴대전화나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20 여분의 시간이 지나자 비키니 걸은 추위를 견디지 못해 근처에 놔뒀던 옷을 입고 사라졌으며 묵묵히 앉아있던 의사는 어느정도 시민이 모이자 “자신이 세계 의학계에서 인정받은 명의니 고용하면 건강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의사 자격증도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 많은 돈을 요구하다니 이상하다”“실력이 있었으면 이미 고용이 되겠지”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출처=ifeng.com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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