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태 극적 화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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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31일 07시 00분


계약해지 통보 한승연 등 3명
5인조 활동으로 의견 좁힌 듯

걸그룹 카라. 스포츠동아DB
걸그룹 카라. 스포츠동아DB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카라 사태가 설 연휴를 고비로 결말이 날 전망이다.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카라 3인과 소속사 DSP미디어는 최근 ‘5인조 카라’의 변함없는 활동에 합의한 데 이어, “서로 기존 주장에서 최대한 양보하자”는 방향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양측이 극적인 화해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라 3인의 한 측근에 따르면 세 멤버 모두 자신들의 부모에게 활동 재개에 강한 의지를 밝혔고, 이를 위해 DSP측과 빠른 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당사자들이 이처럼 활동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면서 한때 감정 섞인 날 선 공방을 주고 받던 양측의 입장도 크게 변하고 있다.

카라 3인중 한 명인 강지영의 아버지는 이와 관련해 30일 트위터에 ‘최대한 양보’와 ‘빠른 결말’을 예고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강지영의 아버지는 “저도 안타깝고 쫓기는 듯한 초조감에 여러 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끝을 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모두를 내려놓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좀 더 다가서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카라 3인과 DSP미디어는 자신들의 입장이나 의견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지는 부분이 있고, 이러한 것들이 그동안 화해를 위한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생각해 현재 언론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러하 신중한 행보도 역시 사태의 빠른 종결을 위한 움직임으로, 언론을 통한 상대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감정싸움을 하지 말자는 의미다. 카라 3인과 DSP미디어 양측은 설 연휴를 앞두고 최종합의를 위한 만남을 다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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