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시즌2의 마지막 작품으로 2008년에 초연. 이듬해 앙코르공연까지 전회 매진, 객석점유율 115%, 전국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인기를 모았다. 21일부터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의 막을 올렸다. 평범한 은행원 안중기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무덤을 찾아 대화로, 때로는 독백으로 극을 이끈다.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부부 간 믿음과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박춘근 대본, 김낙형 연출. 2009년 공연에서는 조재현과 정웅인, 안내상이 안중기에 캐스팅됐다. 올해 앙코르 공연은 조재현과 정보석이 안중기 역을 번갈아 맡는다. “우리 결혼사진을 보니 당신은 거기 그대로 있는데 나는 없더라. 나는 없고 나였던 사람만 있어. 당신이 나를 알아볼까” 등의 대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