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멤버 4인(구하라,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이 1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카라 4인의 이번 출국은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의 촬영 때문. 멤버 한승연은 단독 촬영을 위해 하루 전인 16일 먼저 출국했다.
14일 멤버 중 3인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측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분열 위기에 처한 카라는 침통한 표정으로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지난 3일 출국장에서 “저희를 아껴 주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협의가 잘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던 때와는 다른 어두운 표정.
특히 이날 카라 4인은 ‘분쟁과 소송’ 논란으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멤버들끼리 손에 손을 꼭 잡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최근 한 영화시사회에서 ‘왕따설’ 을 일축했던 리더 박규리는 다른 멤버 3인과 달리 혼자 차 앞자리에 타고 있다가 내려 눈길을 받았다.
출국장에서 이들은 소송과 관련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공항에는 수백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소속사측에서 고용한 경호원들과 얽히며 실랑이를 벌였다. 경호원들의 과잉 진압과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한 승무원이 넘어졌으며, 일부 취재진의 카메라가 부서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한편 최근 카라 3인측의 DSP미디어에 대한 소송 제기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그룹 카라는 일본 스케줄만은 전원이 소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카라가 출연 중인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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