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광영 앵커) '그녀와의 이별' 등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가수 김현정 씨가 2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공백기간 동안 성대결절 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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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김현정: 네 2년 6개월 만에 컴백했습니다.
김 기자: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 현정: 앨범 준비하느라고 바빴어요. 2년6개월 동안 행사도 좀 많이 있었고 동남아 쪽 공연도 있었고 예전에 에이미 킴으로 앨범을 중국에서 낸 적이 있었는데 그 앨범반응이 아직까지 있어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 외에는 춤추고 노래연습하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김 기자: 공백기간에 건강이 좋지 않았다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은가요?
김현정: 성대결절 때문에 사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성대결절 병원은 다 다닐 정도로 굉장히 고심이 많았는데 잘 극복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좋아요.
김 기자: 지금 완치된 건가요?
김현정: 완치된 건 아니고요. 그냥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
김 기자: 새로 배우신 것도 많다고 들었어요. 춤도 배우시고 판소리도 배웠다고 하던데.
김 현정: 성대결절을 앓고 나니까 제 몸에 대한 귀중함과 소중함을 더 알게 되더라고요. 만약 노래를 못하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춤을 추면서 몸이 표현하는 방법들을 많이 배우고요. 좀 더 깊이 노래를 구성지게 하고 싶어서 판소리도 배우게 됐어요. 이번앨범에 그런 것들이 가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기자: 컴백하시면서 패션이 화제였습니다.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아주 큰 화제를 모았는데…….
김현정: 좋은 반응인가요?
김 기자: 네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김현정: 아 다행입니다.
김 기자: 어떤 걸 표현하고 싶으셨습니까?
김 현정: 제가 생각하는 무대는 좀 '쇼'적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 주위에 있는 디자이너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김현정이 예능이나 이런 프로에 나가면 지금처럼 내추럴하게 나가지만 무대에선 확실히 무대의상 무대적인 모습. 임펙트있는 모습. 사실 그게 삼각 김밥 머리로 이미 정리가 다 됐는데. 총체머리라고 먼지털이개 있잖아요. 제 노래나 마음 다 털어버리겠다는 마음에서 만든 머리에요.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만들었고 옷은 80년대 풍의 글래머러스한 룩. 김현정이니까 어울릴 줄 알고 입었는데 썩 어울리진 않았지만 그런걸 표현하기 위해 임펙트있게…….
김 기자: 공백이 길었습니다. 신곡을 발표하실 때 트랜드를 따라갈 것이냐 아니면 김현정 씨만의 스타일을 가져갈 것이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김 현정: 사실 제가 생각한건 두 가지를 잘 가져가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을 했는데 지금 '1분1초'가 여러분들한테 아마 너무 트랜드적인 느낌보다는 김현정 스타일의 음악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드실 것 같아요. 보컬위주나 김현정 스타일위주로 연구를 많이 해서 만들었고요. 다른 느낌이라면 예전엔 처음부터 끝까지 댄스음악을 하다가 이번엔 앞부분이 발라드로 부드럽게 가면서 김현정한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을 들으시다가 아니나 다를까 역시 김현정이란 소리. 정말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부를 때 재미도 있겠다. 앞부분은 발라드 인것 같은데 결국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하고 고음이 가미된. 사실 김현정 스타일의 노래라 할 수 있죠.
김 기자: 이번 신곡 '1분1초'에 대해서 좀 소개해주시죠.
김 현정: '1분1초'는 죽기 일보직전까지 사랑을 했던 사람. 결국 헤어지게 됐을 때 '소쿨'하게 다 가져가라 다 지워라. 네가 나한테 떠나는 순간 모든 걸 다 가져가라 내 기억까지도. 그렇게 사랑을 깊이 있게 해봤던 사람. 상처도 줘봤던 사람들이 서로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의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 기자: 이젠 앞으로 공백 없이 활발히 활동하실 예정인가요?
김 현정: 저는 그러고 싶은데 여러분들이 원하시지 않으면 연습하러 들어가야죠. 항상 저는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나와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항상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1분1초'가 반응이 좋아서 다음 앨범도 곧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현정: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괜찮으세요?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보이시는데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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