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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김혜수·전지현·이정재…도둑들이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3-21 21:43
2011년 3월 21일 21시 43분
입력
2011-03-21 11:48
2011년 3월 2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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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도둑들’ 캐스팅…출연료만 수십억
좀처럼 한 편의 영화에 모이기 어려운 톱스타들이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로 뭉쳤다.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이 범죄액션 영화 ‘도둑들’(가제·제작 케이퍼필름)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옛 보스의 명령을 받고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전설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려고 나선 도둑들의 이야기다.
‘도둑들’은 그동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흥행 감독으로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시나리오 단계에서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렸고, 주인공을 맡을 배우들이 차례로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주인공들의 캐릭터 성격과 이름도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했다.
김윤석은 범죄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주인공 마카오박 역이다. 마카오에서 88억 원을 딴 전설적인 인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옛 동료들을 마카오로 불러들이는 역할이다.
김혜수는 금고털이범 팹시 역이다. 최동훈 감독과는 ‘타짜’ 이후 두 번째 만나는 그는 ‘도둑질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가진 여자. 변함없는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마카오행에 나선 한국의 도둑 팀을 이끄는 리더 뽀빠이 역은 이정재가 맡았다. 한 때 보스였지만 자신을 배신한 마카오박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
전지현의 컴백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전지현은 범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신이 내린 몸매’의 애니콜을 연기한다. 동료애보다 현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다.
중년배우 김해숙이 연기할 씹던껌이란 인물도 눈길을 끈다. 은퇴를 앞둔 생계형 도둑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천부적인 재주를 지녔다.
이 밖에도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로 주가를 올린 김수현은 도둑 팀의 막내인 잠파노 역을, 개성파 조연 배우 오달수는 홍콩에서 활동하는 소심한 도둑 앤드류 역을 맡았다.
최동훈 감독은 “출연하는 배우들은 시나리오 첫 줄을 쓸 때부터 내게 영감을 줬던 배우들”이라며 “이들이 한 영화 안에서 각자의 스타일로 때론 부딪히고 때론 조화를 이루며 앙상블을 만들기를 꿈꾼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도둑들’은 5월 말 촬영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 관객을 찾는다.
사진제공|쇼박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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