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과거 자신의 타이틀곡 ‘제발’을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소라는 최근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의 탈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이소라의 예민함이 엿보이는 이전 모습들이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화제가 된 이 영상은 KBS 2TV ‘이소라의 101번째 프러포즈’의 한 장면으로 이소라가 자신의 노래인 ‘제발’을 라이브로 부르는 영상이다. 처음부터 울먹거리며 노래를 시작하던 이소라는 결국 중간에 “안 되겠다”고 말하며 노래를 끊는다. 이어 노래를 다시 시작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해. 못 하겠어”라며 또 한 번 노래를 끊는다. 결국, 세 번째 시도 끝에 노래를 끝까지 부를 수 있었다.
최근 이소라는 ‘나는 가수다’에서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 하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에서는 김건모의 탈락에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송 진행을 끊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MC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것 같다”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상당수 내비쳤다. 하지만 “형식적인 것보다 낫다”, “예민한 성격의 이소라가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을 받아 그런 것 같다”는 등 이소라의 인간적인 면을 인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미 연예계에서는 감성이 유달리 예민한 것으로 유명한 이소라. ‘나는 가수다’가 처음 시작할 때 개그맨들은 출연 가수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민한 이소라는 나올 리가 없다”고 말을 할 정도였다.
이소라의 예민한 감성은 가수로서 큰 장점을 발휘한다. ‘나는 가수다’ 첫 방송에서 이소라의 무대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의견들이 쏟아졌고 두 번째 방송에서 역시 ‘너에게로 또다시’리메이크 공연에 감명을 받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 뿐아니라 연예인들 역시 이소라의 감수성을 인정한다. 배우 김정은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소라가 ‘제발’을 부르며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회상했고, 가수 케이윌, 박효신 등 여러 가수들도 이소라의 무대를 가장 감명 깊은 무대로 꼽기도 한다.
이렇게 이소라의 예민함은 이소라에게 득이 되기도, 실이 되기도 한다. MC로서, 또 가수로서 이소라가 앞으로 어떻게 절제되고 발전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