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신기생뎐 연기자들 “노예계약?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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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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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계약? 오히려 대본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근 ‘신 노예계약’으로 논란이 됐던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ㆍ손문권)의 주인공들이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3인방인 임수향, 성훈, 한혜린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드라마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노예계약설’이라는 보도에 한참을 생각해봤다. 좋게 받아들이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인데, 처음부터 그런 것이 존재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예계약’은 3월 중순경 임성한 작가가 출연배우들에게 각종 인터뷰 금지, 촬영 중 다른 작품에 일절 출연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대판 ‘노예계약’이라는 파문이 일었다.

당시 임 작가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당사자들이 이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사란 역을 맡은 임수향은 “그런 것들이 제약이라고 하면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인 연기자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가장 중요하다. 저희를 위해서 그렇게 조치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대본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나나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에 대해서 “세상 일이라는 게 정석대로 일어나지 않고, 상식 밖의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개연성도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기 보다는 기생이라는 특별한 소재에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수향 역시 “자극적인 코드는 있지만, 대본에 보면 개연성도 충분하고 설명이 다 되어 있어 이해갈 만하다”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연기적으로 부드럽게 풀어가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보니까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 우리의 연기가 나아지면 ‘막장’이라는 이야기는 없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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