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미는 뜨거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도전자’는 우승을 위한 경쟁만이 아닌 동료애와 인간애를 보여줄 프로그램”이라고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소감을 밝다.
정진영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나온 ‘도전자’의 전진학 CP는 “오디션 홍수의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작년 말에 내부 스터디를 시작으로, 공영 방송다운 서바이벌이 필요하겠다는 취지로 ‘도전자’를 기획하게 됐다. 연예인들의 출연을 최대한 배제한 채 도전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전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일반인 남녀 지원자 18명의 후보를 선정한 후 각종 미션 게임을 거쳐 매 회 한 명이 탈락하고 마지막에 최후의 우승자 1인을 가리는 형식이다. 최후의 우승자가 되는 1인에게는 1억원의 우승 상금과 세계 일주 항공권 및 국내 스폰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기존의 노래, 연기 등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로 차별화를 추구했다.
진행을 맡은 정진영은 “예능 울렁증이 있어 섭외 연락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아내와 아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전자’는 연예인들이 출연해 만들어내는 재미보다는 도전자들의 드라마에서 재미와 웃음, 감동이 모두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 서로에 대한 배려, 동료애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전자’는 최후의 1인을 선발하는 마지막 생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촬영이 하와이에서 20일 동안 진행된다.
전진학 CP는 촬영 장소를 하와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와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민을 갔던 곳이다. 화산과 바다, 대도시가 공존한 하와이는 도전자들을 다양한 환경에 투입돼 테스트하기 적합한 곳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전자’는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4월30일까지 KBS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참가지원서 및 자기소개가 담긴 2분 내외의 동영상을 첨부하면 된다. 1차로 지원서와 동영상 심사에 합격하면 5월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 18명을 결정한 후 하와이로 떠난다. 6월부터 16주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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