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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의 달인’ 김병만, 비법 들통나자 “이수근, 내 앞길 막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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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11:47
2011년 4월 11일 11시 47분
입력
2011-04-11 11:32
2011년 4월 1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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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의 달인’ 김병만
개그맨 김병만이 환상의 마술쇼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 코너에서 김병만은 16년동안 일루전 마술을 해온 매직의 달인 ‘유성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김병만은 마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비둘기 마술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줬다. 텅 빈 새장 안에 불을 붙인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불꽃이 하얀 비둘기로 변하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김병만은 쇠창살을 정면으로 통과하는 마술까지 선보이며 ‘달인’ 마술사의 화려한 기술을 뽐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달인’에 깜짝 출연한 절친이자 동료 개그맨인 이수근 사라지게 만들기였다. 김병만은 “이수근을 사라지게 만들겠다”며 이수근의 몸을 천천히 천으로 가렸고 천을 놓는 순간 이수근이 무대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며 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언제 나타나느냐”는 류담의 질문에 김병만은 “나타나는 마술은 안배웠다”고 능청을 떨었다.
하지만 무대 밑에 몰래 파놓은 구멍에서 이수근이 살며시 머리를 내밀며 김병만의 마술비법이 들통 나게 됐다. 그러자 김병만은 “너는 꼭 내 인생 내 앞길을 막을려고 그래? 가만있었어야지, 끝날때까지!”라고 방방 뛰어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매회 색다른 달인 설정으로 팬들을 찾는 김병만은 이번 ‘매직의 달인’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새롭고 놀라운 볼거리로 폭탄웃음을 안기며 ‘역시 달인’이란 찬사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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