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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라호텔 한복출입금지에 연예인들 뿔났네 “왕후차림으로 가볼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4-13 16:53
2011년 4월 13일 16시 53분
입력
2011-04-13 16:40
2011년 4월 1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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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배우 김여진 (우) 개그맨 남희석. 스포츠동아DB.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은 손님의 출입을 거부해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배우 김여진, 개그맨 이병진 등 연예인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배우 김여진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혹 신라호텔 레스토랑에서 누가 밥 사준다고 할까 봐 미리 하는 고민. (‘대장금’의) 장덕 의녀 버전으로 갈 것인가? (‘이산’의) 정순왕후 버전으로 갈 것인가?”라고 글을 남겼다.
개그맨 이병진은 “신라호텔에서 클럽 정모를 한 번 할까 합니다. 일요일 낮에 점심이나 먹죠. 다들 한복 입고 오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개그맨 남희석도 “젊은 사람들이 한복 입고 뷔페 먹으러 가게 생겼네”라며 이 사건의 여파가 커질 것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도 “한국에서 한복을 입지 못하다니 이건 말도 안된다”“신라호텔 관계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이 없다”라는 등의 댓글을 폭발적으로 달고 있다.
앞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호텔 측에 따르면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는 12일 저녁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에 들어가려다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이 씨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며 당시 호텔 직원이 "한복은 위험한 옷이다.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며 이유를 댔다고 전했다.
파문이 점차 커지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이혜순 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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