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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故한백희에 13년간 일한 대가 한푼도 못받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4-14 09:17
2011년 4월 14일 09시 17분
입력
2011-04-14 08:11
2011년 4월 14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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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매니저이자 이모였던 故 한백희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모가 나에게 일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13년간 단 한번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모부터 의상, 음악까지 모두 이모가 원하는 대로 했고 심지어 인터뷰도 이모가 했다”며 “내가 무언가를 직접해서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13년간의 가수-매니저 관계를 청산한 이유에 대해 “이모가 나에게 일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돈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강호동은 “한백희는 차림새가 검소한 분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자 김완선은 “내가 그 부분이 더 속상하다. 여자는 정말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답했다.
김완선은 “이모는 상의 두벌, 하의 두벌 이렇게 사계절을 보냈다. 아파도 병원도 안갔다. 차라리 이모가 다 자신을 위해 돈을 썼더라면 덜 억울했을 것 같다”며 한백희의 개인사에 평탄치 않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김완선은 “이모가 나한테 너무 잘해준 것은 맞다. 정말 24시간 내 생각밖에 안했다. 그렇기때문에 내가 공백이 있어도 다시 활동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한백희는 지난 2006년 신장병과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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