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또 방송사고.."전원공급 이상" 공식 사과

연이은 방송 사고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SBS가 또 머리를 숙였다.

SBS는 2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젯밤 SBS 내 전원 공급 이상으로 방송 송출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는 20일 밤 9시30분께 ‘생활의 달인’을 방송하던 중 갑자기 화면 전체가 검게 바뀌면서 2분 가량 방송을 내보내지 못했다. 이후 예정에 없던 ‘김연아의 갈라쇼’를 6분간 내보낸 후 9시38분부터 정상화했다.

뒤이어 밤 10시에 방송한 드라마 ‘49일’ 또한 방송 도중 10여분간 소리가 끊어지고 화면이 뒤섞였다.

라디오 방송도 원활하지 못했다.

러브FM과 파워FM 모두 오후 9시30분부터 3분 가량 정적이 흘렀다. 방송이 중단되자 각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폭주했다.

SBS의 방송 사고는 올해만 세 번째.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싸인’ 방송 도중에도 사고가 일어나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