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였던 이지아의 베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지아와 서태지가 결혼했을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누리꾼이 글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에는 이지아가 다녔다는 고등학교명 위치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으며 그의 가족 관계까지 정확히 알고 있어 신빙성이 있다는 누리꾼의 반응이다.
이 글의 전문에 따르면 “95년쯤 글쓴이의 딸이 로스앤젤레스(LA) 동쪽에 있는 다이아몬드 바 하이스쿨(Diamond Bar High School)에 함께 다니던‘리아’라는 이름의 매우 예쁜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으며 그 아이는 사생활을 꽤 조심하는 듯 말수가 많지 않은 신중한 아이였다.”
“부모는 서울 송파구 삼익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언니 둘과 부모님이 늦게 둔 남동생 하나 3녀 1남의 셋째라고 했으며 당시 미국에선 큰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그리고 어머니는 서울에서 문화학원(노래였나? 춤이었나?) 강사를 하시고 둘째 언니가 연예계 쪽 일을 하는데 둘째 언니로 인해 서태지를 알게 되었다고 들었다.”
“당시에도 리아가 서태지와 사귀고 있다는 건 공개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했다. 언젠가는 서태지가 ‘난 알아요’를 발표했을 당시 서태지의 긴 단발에 모자 쓴 헤어스타일을 리아가 똑같이 하고 있어서 틀림없나 보다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12학년의 어느 날, 리아가 갑자기 학교에서 누구에게 어떤 말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거다. 서태지가 은퇴 후 미국 어느 주로 거처를 정했다 할 무렵이었는데 소문 단속하느라 아이를 그런식으로 단절시켜 데려간 게 아닌지…”
“후에 리아의 아버지 쪽 친척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 얘기도 조카딸이 서태지와 가족들만 아는 결혼식을 올렸다고”
“그렇게 리아는 학교와 친구들로부터 오리무중 속으로 사라져버렸는데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유명인과 사귀고 살기 위해 사생활도 반납한 채 꼭꼭 숨겨져서 참 어려웠을 듯…”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난 어제저녁 그들의 소식을 보고 ‘태왕사신기’의 그 이지아가 리아였단 말야? 그러고 보니 닮았다. 꿈에도 두 사람을 연결지어 생각 못했을 뿐. 그래도 서태지의 비밀스런 사생활의 희생물로 끝나지 않고 어느 결에 세상 밖 유명인이 되어 어제오늘 지축을 뒤흔들고 있으니 다행이라 할까?”라는 자신의 견해로 글을 마무리 짓고 있다.
고교 12학년 때면 1996년으로 이지아가 만 18세 시절이며, 서태지가 돌연 은퇴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지아는 만 19세가 되는 그 다음 해인 1997년 서태지와 정식 결혼을 올린 것을 보았을 때 정황이 맞아떨어진다.
또 이지아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서울 송파구 중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원중학교를 입학한 뒤 미국 언니에게로 유학을 떠났다. 이를 보면 그의 부모가 서울 송파구에 살았다는 의견 역시 일치하는 것.
이에 따라 글을 올린 이가 기억하고 있는 ‘리아’와 이지아가 동일인물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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