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소극장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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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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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가수 이적이 1만 관객과 소극장 공연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적은 1일 서울 충정로 가야극장에서 ‘이적 소극장 앙코르 공연-사랑’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로써 이적은 3월 15일부터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6회 공연과 이번 앙코르 공연 11회를 포함 총 17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소극장 공연의 신화를 이어갔다.

이적은 2007년에 이어 또다시 소극장 공연 유료 관객 1만 명을 동원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이적은 이번 앙코르 공연을 통해 패닉, 긱스, 카니발 시절의 곡들과 자신의 솔로 음반에 수록된 주옥같은 곡을 열창해 관객을 매료시켰으며 동시에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솔로 4집 음반 수록곡 ‘아주 오래전 일’을 오프닝 곡으로 막을 연 이적은 패닉의 ‘눈녹듯’ ‘기다리다’로 관객과 교감을 나눴다.

색다른 편곡으로 눈길을 모은 4집 음반 타이틀곡 ‘그대랑’과 ‘짝사랑’ ‘그녀를 잡아요’로 객석을 달궜다. ‘강’에 이어 ‘이상해’와 ‘서쪽숲’ 등 긱스와 패닉, 이적 솔로음반을 오가는 선곡으로 관객을 더욱 공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적 특유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이 담긴 곡 ‘뿔’ ‘노래’ ‘적’은 관객을 열광 속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MBC ‘무한도전’ 배경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같이 걸을까’에 이어 ‘내낡은 서랍속의 바다’ ‘롤러코스터’로 공연장은 더욱 열기로 달아올랐다.

자신의 데뷔곡이기도 한 패닉의 ‘아무도’에 이어 ‘달팽이’ ‘로시난테’ ‘UFO’를 열창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몰아갔다. 자신의 4집 음반 후속곡인 ‘다툼’에 이어 ‘하늘을 달리다’로 공연을 마무리한 이적은 기립박수와 함께 팬들의 앙코르 연호를 받았다.

‘다행이다’와 ‘왼손잡이’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한 이적은 악기를 손에 놓고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적은 그랜드 피아노와 건반, 기타를 연주하며 2시간에 이르는 공연을 이끌어갔다. 2004년부터 ‘적군의 방’으로 소극장 공연을 시작한 이적은 2007년 소극장공연 ‘나무로 만든 노래’를 통해 유료 1만 2000여 관객을 매진시킨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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