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9일’은 혼수상태에 빠진 지현(남규리 분)이 이경(이요원 분)에게 빙의 된 뒤 눈물 세방울 중 한 방울을 얻은 이후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특히 이 와중에 드라마 주인공들이 과거에 임금 혹은 공주 역을 연기했던 적이 새삼스럽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우선 이경역으로 지현이 빙의된 ‘빙이경’ 역을 소화중인 이요원은 ‘여왕’이었다. 2009년 5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그녀는 덕만공주에 이어 한국역사상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632년 재위)을 소화해 내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극중 지현을 짝사랑했던 한강역을 열연중인 조현재는 임금이었다. 2005년 9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서동요’에서 그는 백제왕국의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30대임금인 무왕(600년 재위)을 연기하며 선화공주역 이보영과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려갔다.
또한, ‘49일’에서 지현의 약혼자이자 악역인 민호역을 연기중인 배수빈 또한 임금이었다. 그는 2008년 9월부터 방영된 이정명작가의 소설 ‘바람의 화원’을 극화한 이 드라마에서 정조(1776년 재위)역을 맡아 박신양과 문근영사이에서 위엄 넘치는 임금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지현의 친구이자 민호의 숨겨진 애인인 인정역의 서지혜는 공주와 황후까지 연기했다. 지난 2005년 9월부터 방영된 ‘신돈’에서 그녀는 노국공주를, 그리고 2010년 5월부터는 ‘김수로’에서 가야최초의 황후인 허황옥 역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두 드라마에서 각각 몽골과 인도출신으로 설정되는 묘한 인연도 있다.
한편, ‘49일’은 지난 4월 28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2.9%(AGB닐슨 전국)를 차지하면서 경쟁작인 KBS ‘가시나무새’와 MBC ‘로얄패밀리’를 제치고 당당히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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