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과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본명 김태평)이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김아중과 류시원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대상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그는 “키도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상을 주시다니, 감사드린다”며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려준 최민식 선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친구처럼 앙숙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지운 감독과 모든 스태프, 배우들에게 영예를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지.아이.조'에서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병헌은 후속 편의 촬영을 위해 다음달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곧 미국으로 가서 영화를 찍는다”며 “그들에게 동양 배우가 발차기만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현빈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지난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자대 배치돼 군 복무 중이다.
현빈은 “좋은 상의 후보가 돼 기쁘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거론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스태프와 배우들께 좋은 성과가 있는 날이길 바란다. ‘시크릿 가든’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과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북단 백령도에 있다. 서북도서 사수와 제 임무에 충실히 임하겠다. 그리고 국민과 해병대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 영화 부문에서는 ‘황해’의 하정우와 ‘만추’의 탕웨이, TV 부문에는 SBS ‘자이언트’의 정보석과 MBC ‘동이’의 한효주가 각각 차지했다.
남녀 신인연기상 영화부문에는 ‘포화속으로’의 최승현과 ‘방가?방가!’의 신현빈, TV부분에서는 KBS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과 SBS ‘시크릿 가든’의 유인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은 영화배우 신성일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각 부문 수상자(작) 명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