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위해 일하는 단순한 가사도우미가 아니다. 145억 원을 가진 부자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사도우미 일을 계속한다. 이는 기가 막힌 ‘인생역전’으로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는 성유리의 드라마 속 이야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에서 노금순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요즘 주인집 사모님도 부럽지 않다. 극 중 궁궐 같은 집안 청소에 밥하랴 빨래하랴 아기까지 보는 등 궂은일도 도맡아 하지만, 일할 때 입는 작업복마저 예쁘다. 시청자들은 “성유리라서 봐줄만 하다”면서도 그가 입고나오는 가사도우미 의상에 눈을 떼지 못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 화이트 블라우스
성유리는 집안에서 주로 화이트 블라우스만 입고 나온다. 청결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단색으로 되어 밋밋할 수 있는 블라우스는 프릴과 단추 등으로 다양하게 골라 입었다. 프릴장식이 많이 달린 블라우스를 입어 귀여움을 더했고, 큰 주머니나 단추 등 포인트를 준 블라우스로는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 맥시스커트
성유리가 가장 즐겨 입는 치마는 일자형 맥시스커트다. 치마길이가 무릎을 덮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일자형 스커트라는 점에서 ‘아줌마 스커트’라고 불린다. 하지만 올 봄 이후 가장 뜬 ‘잇 아이템’이다. 사실 롱스커트는 2∼3년 전부터 인기였다. 당시엔 주름이 많이 질 정도로 치마폭이 넓었다면 맥시스커트는 허리에서 발목까지 가는 일자형으로 뚝 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섹시한 각선미를 뽐낼 수 있는 초미니스커트와 달리 몸에 뭍을 정도로 폭이 좁아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 성유리도 가늘고 긴 하반신을 강조해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인기라고 해서 맥시스커트를 잘못 입으면 ‘아줌마 스타일로’ 보일 수 있다. 활동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빈티지느낌이 나는 셔츠에 운동화를 신고, 풋풋한 여대생이 되어 보자. 섹시함을 드러내고 싶다면 블라우스나 민소매 셔츠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