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천일동안’ 올킬…안티가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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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1일 07시 00분



‘나가수’ 1위 후 음악사이트 모두 톱
안티팬 여전…‘옥주현닷컴’도 등장


옥주현(사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첫 경연에서 1위를 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과 안티와의 악연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옥주현은 29일 방송된 첫 경연에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다음날인 30일 그가 부른 ‘천일동안’은 멜론과 도시락, 싸이월드, 소리바다, 벅스뮤직, 엠넷닷컴 등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이른바 ‘올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티들의 극성스런 비난 포화를 맞고 있다. ‘나가수’ 합류 사실이 알려진 후 자격논란에 휩싸였고, 23일 첫 녹화 후에는 선배 이소라와 언쟁을 벌였다는 스포일러가 등장해 다시 집중 공격을 받았다. 급기야 26일에는 옥주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 악의적인 비난 글이 올라와 생방송 진행 도중 눈물을 흘리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9일 경연 1위에 오르자 이번에는 인터넷에 안티사이트 ‘옥주현닷컴’가 등장했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옥주현에게 유리한 편집, 대기실 루머 등 옥주현을 둘러싼 온갖 소문을 모아놓고 ‘나가수’ 제작진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옥주현에 대한 이러한 안티 팬들의 비난은 지난 해 8월20일 Mnet ‘슈퍼스타K2’ 예선에서 현미, 이승철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옥주현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한 것이 일부에게 곱지 않게 비쳐졌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30일 트위터에 “옥주현을 비난한 이유는 무엇이었던가.(중략) 단지 가수들의 열창을 듣고 보고 즐기면 될 일 아니었나. 논란 속에서도 ‘나 1등이라니까’(라고) 해명하지 않고 지금껏 버텨준 (옥)주현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그를 격려했다.

옥주현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가수’ 녹화에 참여했다. 갖가지 논란과 화제를 뿌리는 ‘나가수’를 통해 향후 옥주현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MBC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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