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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굴의 며느리’ 일일극 조기 종영의 굴레 벗을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6-03 17:29
2011년 6월 3일 17시 29분
입력
2011-06-03 16:00
2011년 6월 3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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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서울시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며느리’(연출 오현창·이민우, 극본 구현숙)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종갓집의 11대 안방마님이자 정신적 지주 강부자를 시작으로 12대 며느리 김보연, 13대 며느리 신애라 등을 비롯하여 임예진, 윤다훈, 이훈, 이하늬, 박윤재, 강경헌, 전익령, 김준형 등 대부분의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목한 점은 저조한 시청률로 연이어 조기 종영한 전작 ‘폭풍의 연인’과 ‘남자를 믿었네’를 이어 방송되는 것이다.
각각 5년과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애라와 이훈, 데뷔 후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하는 이하늬만 보아도 MBC가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드라마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신애라는 “HD TV 출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나오면서, 여자 탤런트의 피부나 아름다움보다는 극 중 캐릭터의 몰입에 더 힘쓰고 있다. 거울 볼 시간에 대본을 한 번 더 보고 있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훈 역시 “연기자가 작품을 선택할 때 방영 중인 타사의 프로그램.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연기자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지만, 대본이 맘에 들어 급작적인 캐스팅에도 주저 없이 승낙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갓집의 유일한 청일점인 윤다훈은 “나는 늘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뭔가 맘에 느낌이 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작품이 내게는 그랬다”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경험들을 이 드라마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작품에 대한 기대심을 표현했다.
한편, 번성과 풍요의 상징에서 사연 많고 팔자 사나운 ‘위기의 여자들’ 집합소가 되어 버린 만월당 종부들의 파란만장 도전기 ‘불굴의 며느리’는 6월 6일(월) 저녁 8시 15분 첫 방송 된다.
글·사진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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