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타고 방송을 시작했거나 앞둔 프로그램들이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구설에 고민하고 있다. 24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신인들이 예선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기적의 오디션’ 본선 진출자 30여 명은 5월 충남 천안에 있는 합숙소 ‘미라클 스쿨’에 입소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연기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선 진출자 중에는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소속된 기획사의 신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뒷말을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중간에 탈락 하더라도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 2TV ‘톱밴드’도 참가 밴드와 심사위원이 이미 알고 있는 사이로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톱밴드’ 제작진은 “우승자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8강부터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문자 투표 결과가 반영돼 일부에서 제기된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