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명의 음반을 내고 데뷔한 남성그룹 보이프렌드가 ‘뉴웨이브 밴드’를 표방하며 아이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현 민우 영미 광민 정민 현성 등 6명으로 이뤄진 보이프렌드는 음악과 패션, 춤 등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의지를 담아 ‘뉴웨이브 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보이프렌드의 가장 큰 매력은 꽃다운 나이와 순정만화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귀엽고 준수한 외모.
평균 나이 17.3세인 보이프렌드는 ‘남자친구’라는 팀 이름처럼, 신선함과 풋풋함으로 ‘누나’들에게 연하의 남자친구로 삼고 싶은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 같은 매력으로 이들은 ‘애완돌’ ‘남친돌’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누나’들에게 어필했던 선배 샤이니와 비교되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력 있고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 아이돌 그룹의 틈에서 어린 나이와 귀여운 매력을 가진 미소년이란 점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음악적으로도 아이돌 음악하면 으레 떠올리는 반복적인 짧은 후렴구를 강조하는 일명 ‘후크송’을 탈피했다. 댄스음악이지만 멜로디가 강렬하고, 리듬도 독특하다.
애프터스쿨, 씨스타, 브레이브걸스 등 걸그룹의 히트곡을 주로 써온 용감한 형제가 남성 아이돌 그룹의 음반을 프로듀스한 것도 눈에 띈다.
보이프렌드는 데뷔 전부터 멤버들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대부분 아역 연기자 출신이거나 CF를 통해 익숙한 얼굴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멤버는 영민·광민(16) 쌍둥이 형제다. 쌍둥이 듀오는 많았지만, 한 팀에 쌍둥이 형제가 함께 활동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영민은 ‘색소폰과 찹쌀떡’ ‘위풍당당 그녀’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영화 ‘워리어스 웨이’에서 장동건의 아역을 연기했다.
“형제가 한 팀에 있으면 서로 의지가 되고 좋다”는 영민은 “쌍둥이는 교감도 같이 하지만, 춤을 틀려도 같이 틀리게 된다”며 웃었다.
리더인 동현(22)은 KBS 2TV ‘해피선데이-품행제로’ 출신으로 5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삼성 옙, 파파이스 등의 CF와 시트콤 ‘코끼리’에도 출연했다.
막내 민우(15)도 11세 때부터 SBS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 팡팡’ ‘사랑과 야망’ ‘압록강은 흐른다’ ‘아내와 여자’ 등에 출연했고, 케이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아이유의 연하남’ ‘케이윌의 미소년 백댄서’ 등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정민(17)은 유승호를 닮은 외모로 이미 화제를 모았고, 밴드를 꿈꿨던 현성(18)은 보이프렌드의 리드보컬로 주목받고 있다.
보이프렌드는 데뷔와 동시에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보이프렌드’ 뮤직비디오는 5일 만에 100만 건 돌파했다. 유럽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고, 북미와 아시아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보이면서 유럽과 미주에 부는 신한류를 이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사이트에 자신들의 방송출연 장면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가수가 됐다는 걸 실감한다”는 보이프렌드는 “무대에서 아직 부족하고 어색해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팬들은 우리가 커가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하세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지금 우리의 모습 그대로로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민우)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단계씩 인정받고 싶습니다. 전 세대에게 사랑을 받아서 아이돌 그룹의 대명사가 되고 싶어요.(동현)”
● 동현(김동현·리더)
- 1989년 2월12일
- 178㎝
- 물병 자리
- 2006년 품행제로 출신
- CF·시트콤 다수 출연
● 현성(심현성)
- 1993년 6월9일
- 쌍둥이 자리
- 메인보컬
● 정민(이정민)
- 1994년 1월2일
- 염소 자리
- 유승호 도플갱어
● 영민(조영민)·광민(조광민)
- 영민·광민 쌍둥이 - 1995년 4월24일 - 180㎝ ○황소자리 - 별명 ‘리틀 김현중’ - 드라마·영화 등에 아역으로 다수 출연
● 민우(노민우)
- 1995년 7월31일
- 174㎝
- 사자자리
- 아역 연기자 출신
- 아이유 연하남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