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씨는 독고진과 가까워요.” 공효진은 연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연인인 배우 류승범이 독고진, 윤필주 가운데 누구와 닮았는지를 묻자 그는 곧바로 답을 내놓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독고진과 류승범의 공통점을 세 가지로 조목조목 나눠 설명했다. “독고진도, 승범 씨도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자애가 강하죠. 윤필주는 자신보다 상대를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두 번째 공통점은 유머러스하고, 셋째는 감정의 기복이 있죠(웃음). 그래서 더 밋밋하지 않은 것 같아요.” ‘최고의 사랑’을 본 류승범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가 공효진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정말 쿨한 여배우”라는 평가다. “드라마에서 개구리 옷을 입고 자장면 먹는 장면을 보고 저한테 ‘어느 여배우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정말 쿨한 여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고맙다 너 떴다’고 하던데요.” 공효진은 “믿음이 바탕이 되는 사랑이 저에겐 최고의 사랑”이라며 “시간도 걸리고 공도 들여야 하는데 시간을 단 둘이서 쌓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