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SBS 사극 ‘뿌리…’서 멜로 호흡 송강호, 영화 ‘푸른 소금’서 킬러로 대결 정지훈, 공군영화 ‘비상…’서 사랑 나눠
하반기 연예계는 신세경이 접수한다.
‘청순 글래머’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신세경이 1년 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팬들 앞에 나선다. 신세경은 하반기에 주연 영화 두 편과 드라마 한 편 등 총 세 편의 작품을 차례로 공개한다.
무엇보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의 면면이 화려하다. 화려한 연기력과 관록을 가진 송강호, 한석규를 비롯해 글로벌 멀티 엔터테이너 정지훈(비)과 카메라 앞에서 함께 연기했다.
신세경은 지난해 3월 끝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곧바로 송강호와 영화 ‘푸른 소금’ 주인공에 캐스팅됐지만, 촬영 기간이 길어지고 개봉이 늦어지면서 원치않은 활동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10월 옴니버스 영화 ‘어쿠스틱’에 출연했지만 특별출연 수준에 그쳤다.
그 사이 신세경은 공군을 소재로 한 새 영화 ‘비상:태양 가까이’(이하 비상)에 참여해 정지훈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다. 이어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는 대선배 한석규와 함께 주연으로 합류했다. 이렇게 1년 동안 참여한 작품들이 9월 말부터 잇따라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런 신세경의 연기 활동은 비슷한 또래의 아이돌 스타와 풋풋한 멜로 연기를 펼치는 ‘쉬운 길’을 두고 선택한 것이어서 그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신세경의 새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은 9월28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사극 ‘뿌리 깊은 나무’.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신세경은 세종대왕(한석규)이 총애하는 궁녀 역을 맡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영화 ‘비상’ 마지막 세트촬영을 하면서 촬영 틈틈이 ‘뿌리 깊은 나무’를 위해 서예를 배우는 중”이라며 “사극은 처음인데다 전문 분야를 다루는 작품이라 더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송과 함께 9월에서 늦어도 10월 초에는 ‘푸른 소금’이 개봉할 예정. 스릴러 장르인 이 작품에서는 조직의 보스(송강호)를 제거하려는 어린 킬러 역을 맡았다.
이어 연말에는 공군 블록버스터 ‘비상’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전투기 정비사 역으로 공군 조종사인 정지훈과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