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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원로 미남배우 남궁원, 52년 만에 첫 드라마 출연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7-17 15:52
2011년 7월 17일 15시 52분
입력
2011-07-17 15:11
2011년 7월 1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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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스포츠동아DB
1960·1970년대 영화계를 풍미한 원로 미남배우 남궁원이 연기 인생 52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남궁원은 23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서 주요 배경인 제이그룹의 임중희 회장 역을 연기한다.
중후한 외모가 풍기는 이미지 그대로 대기업을 이끄는 카리스마 강한 기업가 역이다.
1959년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으로 데뷔한 남궁원은 그동안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미남배우로 인정받아왔다.
1990년대 중반까지 연기활동을 잇다가 최근에는 대외 활동을 줄인 상태다.
16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에 처음 나선 남궁원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 스태프들 앞에서 “신인이니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세트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에서 남궁원은 NG없이 모든 분량을 소화했다.
남궁원은 제작진을 통해 “아직 연기에 대한 열정이 풍부한 만큼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브라운관을 통해 비칠 내 모습이 궁금하다”며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생각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인데 초심으로 돌아간 신인처럼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여인의 향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한 관계자는 “인기 있는 소수의 중년 배우들이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식상한 느낌이 있다”며 “남궁원의 드라마 등장은 신선한 충격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송하는 ‘여인의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도 건강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여행사 여직원 연재(김선아)와 돈은 많지만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이 만나 삶의 의미를 되찾고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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