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가의 ‘대세’로 불리는 배우 김정태가 시트콤과 드라마 등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드라마 종영 후 케이블과 지상파를 넘나드는 차기작으로 데뷔 이래 가장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정태는 현재 케이블·위성 채널 tvN의 ‘롤러코스터-홍대 정태’와 채널 CGV의 TV 무비 ‘소녀K’ 촬영에 한창이다. 그는 8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도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지고는 못살아’에서 김정태는 조미령과 함께 속도위반으로 결혼에 골인한 부부로 극의 재미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미 시트콤 ‘홍대 정태’에서는 음반 발표에 실패한 가수 지망생으로, ‘소녀K’에서는 여주인공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해 그동안 ‘악역 전문 배우’로 굳어져 있던 이미지도 동시에 벗어버릴 계획이다.
김정태의 인기가 높아지자 드라마 전문 채널 드라맥스는 3년 전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알리바이 주식회사’를 재방영하는 이례적인 편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맥스 측은 “2008년 방송된 8부작 미니시리즈를 매주 토요일 밤 다시 재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더더블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루하루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데뷔 후 이렇게 많은 출연 섭외를 받은 적은 처음이다”는 말로 높아진 관심을 표현했다.
관계자는 “최근 김사랑과 함께 찍은 첫 광고 촬영 외에도 현재 음료 등 5개 정도의 광고 출연 섭외를 받았고 최종 협의 중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시는 덕분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 제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