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팀이 폭우와 맞서면서 3개월 간 준비한 조정 경기 도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무한도전’ 일곱 멤버와 2AM의 정진운, 리쌍 개리, 데프콘이 합류한 조정팀은 30일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STX 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에 참가한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열리는 2000미터 노비스 경기에 참가, 영국 옥스포드, 일본 게이오, 와세다, 호주 멜버른, 서울대 등 대학팀과 경합을 벌인다.
그 동안 ‘무한도전’ 팀은 연일 계속되는 폭우와 멤버들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습이 부족했다. 이들이 참가할 에이트 종목은 8명의 선수와 콕스의 호흡이 관건이지만 멤버들이 각자 스케줄에 여유가 없어 팀 훈련 대신 개인 연습에 몰두했다.
거기다 팀의 주장인 정준하가 최근 머리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연출자 김태호 PD는 29일 “정준하의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제작진이 출전을 만류하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어 “데프콘이나 개리, 정형돈, 박명수 등 초반 체력 저하로 힘들어했던 멤버들도 실력이 일취월장해 내일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조정협회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팀의 눈물어린 열정에 감탄했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관계자는 “멤버들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경기장을 찾았고, 카메라가 없는 데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 연습을 마친 뒤 손에 칭칭 감겨진 테이프를 보면서 마음이 짠한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