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하고 있는 연기자 유승호가 빗길 교통사고로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유승호는 29일 오전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인 경북 문경으로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안동 부근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유승호는 광대뼈가 함몰됐다. 또 승합차 보조석에 앉아있던 코디네이터 역시 입 부분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 역시 폐차를 할 수준으로 크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서울로 이동해 한 대형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후 함몰 부위 깁스를 하고 촬영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얼굴의 상처가 심해 걱정이다”면서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에 따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의 부상으로 ‘무사 백동수’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사고로 문경 세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촬영은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또 다른 촬영장인 경기도 용인민속촌 등에서는 최민수 등 다른 출연진이 계속 촬영을 했다.
현재로서는 유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드라마 결방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승호의 회복 상태에 달렸다. 액션신을 최소화해 30일과 31일 이틀간 촬영을 하면 된다”며 “A·B팀으로 나눠 촬영을 하고 있고, 촬영해 놓은 분량과 편집을 이용하면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