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스크린에서는 영화 ‘최종병기 활’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주의 남자’는 10%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보스를 지켜라’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개봉 초 예매율 1위를 달리는 등 14일까지 관객 150만 명(배급사 집계)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주의 남자’에서 문채원은 수양대군의 딸 세령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활발한 신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문제만 일으킨다고 해서 ‘민폐녀’로 불리긴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연기력으로 ‘세령앓이’를 만들어냈다.
‘최종 병기 활’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난다. 남자 주인공 박해일과 류승룡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고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에서 강인한 무장의 딸 자인 역을 맡은 문채원은 전쟁에서 포로로 끌려간 상황에서도 칼을 들고 맞서고, 오빠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거는 등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