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개봉 영화는 남자배우에게 눈길이 쏠리는 작품이 많다. 권상우 주연의 ‘통증’을 비롯해 차태현의 ‘챔프’, 송강호의 ‘푸른소금’, 신현준 탁재훈의 ‘가문의 영광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흥행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CJ엔터테인먼트·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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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영화도 풍년이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극장가와 안방극장에서 최신 화제작이 쏟아진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동안 마땅히 갈 곳도, 할 일도 없다면 작정하고 영화를 챙겨는 건 어떨까.
● 극장가 ‘남배우’ 열전
올 추석 극장가에서는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추석에 개봉한 한국영화 네 편 모두 남자배우에게 눈길이 쏠리는 작품들이다. 송강호와 권상우는 멜로로 관객을 찾는다. 마음 편히 사랑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송강호의 ‘푸른소금’과 권상우의 ‘통증’은 죽음의 경계선에서 나누는 사랑이고 그래서 이뤄지기 힘든 사랑이다. 두 배우의 상대는 신세경과 정려원이 각각 맡아 노련한 호흡을 맞췄다.
코미디로 나선 남자 배우도 있다. ‘코믹 연기’하면 떠오르는 신현준·탁재훈 콤비와 차태현이다. 코미디가 유난히 추석에 강세를 보이는 점을 떠올리면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신현준과 탁재훈은 ‘가문의 영광’의 4편인 ‘가문의 수난’으로 관객과 만난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며 웃기에 안성맞춤이다. 앞선 시리즈로 명성을 쌓아온 이 영화는 폭력조직에서 손을 뗀 홍덕자(김수미) 가족의 첫 해외 여행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