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미국의 인기 케이블 채널 틴닉(Teen Nick)의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가 공개되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첫 앨범을 발표한다.
원래 원더걸스의 미국 첫 앨범은 올 중·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 출연이 결정되면서 앨범을 영화와 연계시켜 발표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는 10월 말 촬영이 끝나고 내년 1분기에 6회 이상으로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영화에 이어 앨범을 연이어 발표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2009년 미국의 아이돌 밴드 조나스브라더스 북미투어를 돌면서 ‘노바디’ 열풍을 일으켰던 원더걸스는 그해 10월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년 가까이 활동 공백이 생기면서 미국 활동에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영화와 앨범으로 동시에 미국을 공략하면서 단번에 이런 우려를 씻게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에도 강력한 동력을 갖게 됐다.
원더걸스의 미국 앨범에는 유리스믹스의 데이브 스튜어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켈리 클락슨의 프로듀서 클라우드 켈리, 조나스 브라더스 닉 조나스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원더걸스는 미국 활동에 앞서 11월 싱글을 내고 한달간 짧은 한국 활동을 한다. 작년 5월 ‘투 디퍼런트 티어스’ 이후 1년 6개월만의 국내 활동이다.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은 한국 싱글은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11일까지 싱글 녹음을 마치고 영화 촬영과 미국 앨범 준비를 위해 추석인 1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원더걸스는 12월부터 미국에서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 사전 프로모션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