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10월 초 어머니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이 찾는 미국에는 전도연의 언니가 살고 있어 세 모녀가 오랜만에 화기로운 정을 나누게 됐다.
이에 앞서 전도연은 정재영과 함께 주연한 영화 ‘카운트다운’의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카운트다운’은 냉혹한 채권추심원과 팜 파탈 같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사기꾼 여자의 위험한 거래를 그린 영화. 전도연은 진한 스릴과 긴장, 반전의 드라마를 그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이번 미국 여행은 그렇게 소진된 에너지를 새롭게 충전하기 위함임은 물론이다. 전도연의 한 측근은 22일 “무엇보다 자신의 어머니와 오랜 만에 여행을 함께 하는 의미가 전도연 본인에게는 더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도연은 지난해 12월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전도연은 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간호하며 정성을 다했다. 이를 지켜본 가족들의 아픔도 컸다. 전도연이 어머니와 여행을 결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한편 현재 세 살배기 딸의 엄마이기도 한 전도연은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영화를 촬영하느라 아이와 한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다”면서 “아이는 ‘쿨’해서 내가 영화 촬영을 하러 간다면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며 웃었다. 하지만 촬영을 마치고 다시 만난 뒤 아이가 아팠고, 이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진한 모성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