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7위를 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가수 조규찬(사진)이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조규찬은 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첫 경연에서 박기영과 듀엣을 이뤄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지만 7위에 그쳤다. 김조한을 대신해 이날 처음 무대에 오른 조규찬은 첫 라운드부터 탈락할 위기에 몰린 것이다.
조규찬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원곡을 부드럽고 섬세한 자신의 창법에 맞게 편곡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가수로는 처음으로 직접 편곡을 해 ‘나는 가수다’ 제작진과 하우스밴드들에게 찬사를 받았지만 가창력으로 승부를 건 다른 가수들과 달리 청중평가단에겐 ‘심심하게’ 들렸던 것이다. 조규찬은 2차 경연에 중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첫 라운드 탈락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조규찬은 순위를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조규찬의 한 측근은 “대중에 주목받기 위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새로운 스타일, 다양한 장르를 들려주고 싶어 미국 유학중임에도 어렵게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설사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더라도 후회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