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세창의 아내이자 1997년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지연이 톱스타 이병헌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되는 tvN 뮤직토크쇼 ‘러브송’에 출연한 김지연은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 특집으로 꾸민 이날 방송에는 1996년 미스 한국일보 권민중, 1997년 진 김지연, 2010년 진 정소라가 이야기 꽃을 피운다. 국가대표 미녀로 살아오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자신의 삶에 있었던 특별한 순간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날 김지연은 “1996년도 진 이은희의 학창시절 절친이다. 내가 미스코리아에 출전했을 때는 은희의 오빠 이병헌씨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미스코리아 대회에는 최고의 남자 배우가 등장하는데, 김지연이 출전한 1997년 대회에는 이병헌이 출연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후보 한 명 한 명에게 순서대로 꽃을 전해주던 도중 맨 마지막에 특별히 김지연을 찾아가 꽃을 건네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김지연은 “당시 모든 카메라가 나를 주목했다. 고마웠지만 대회가 끝나고 많은 루머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한다.
한편, 김지연은 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생전에 매일 밤 술을 드시며 똑같은 말을 하시는 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술기운을 빌어서라도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아버지의 몸에 복수가 차면서 배가 나오고, 구토를 해도 술 때문이라고만 생각해 핀잔만 계속했다”며 눈물을 쏟은 김지연은 아버지 생전에 못 해드린 사랑고백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권민중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재회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감동을 전하고, 2010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는 즉석 랩과 ‘미스코리아표 웨이브’를 선보이며 미스 유니버스에서 못다 보여준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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