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요시키는 영어로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내일 첫 내한공연…“한국 음악 사랑”
“소녀시대 못 만나 아쉽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일본의 대표적인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8월 서머소닉 록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소녀시대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요시키는 26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 서머소닉에 참가했는데, 우리 다음에 소녀시대 인터뷰 순서가 있었다. 그걸 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년째 미국 LA와 도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데 LA에서도 케이팝이 큰 인기다. 나도 한국음악을 사랑한다. 한국음악이 계속 발전하는 것 같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재팬은 2008년 8월 첫 내한공연을 하려다가 11월 연기했고, 이후 요시키의 건강문제로 2009년 3월로 다시 미뤘다. 그후 멤버들간의 불화로 공연을 8일 앞두고 취소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요시키는 이에 대해 “당시 매니지먼트와 밴드의 문제로 투어가 취소됐다”며 “공연이 늦어진 점 사과한다. 기다려주셔서 고맙고 여전히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멋있고 파워 넘치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