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그대사'로 中금계백화영화제 남우주연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28일 11시 49분


배우 이순재가 올 2월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외국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열린 중국 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 시상식이다.

이순재에 앞서 2006년 ‘말아톤’의 조승우가 남우주연상, 2009년 ‘마더’의 김혜자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56년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이순재는 연기생활 5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

올해 76세인 이순재는 금계백화영화제 사상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았다.

이순재는 “한국 영화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지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예대상도 받아봤고, 공로상도 받아봤지만 멜로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니 어느 때 보다 행복하고 감격스럽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황혼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로 이순재를 비롯해,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가 열연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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