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최장수 코너 ‘달인’ 3년11개월만에 막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9일 09시 25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 '달인'이 3년 11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박중민 총괄프로듀서(EP)는 9일 "오늘 녹화를 끝으로 '달인'이 막을 내린다"며 "마지막 녹화분은 오는 13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EP는 "김병만 씨 본인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이고 소재가 부족한 상태에서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실 때 떠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달인'은 2007년 12월 첫 방송 후 숱한 부침 속에서도 4년 가까이 방송되며 '개콘'의 최장수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선보인 캐릭터만 해도 아무런 맛도 못 느끼는 설태 선생, 한 자세로만 살아온 죽돌 선생, 여자 보기를 평생 돌 같이 하는 부킹 선생, 격파의 달인 골병 선생 등 250명이 넘는다.

개그맨 김병만은 '달인'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고 3년 연속 KBS '연예 대상' 후보에 올랐다.

김병만은 이날 녹화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병만 씨가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코너가 사랑받을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새로운 코너로 돌아올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