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최효종 “아무 생각없이 개그하는 건 재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9시 19분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고소당한 개그맨 최효종이"아무 생각 없이 개그하는 것은 재롱이다. 개그는 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 '승승장구' 제작진은 22일 최효종이 지난 19일 진행된 녹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강 의원으로부터 고소당한 심정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7일 최효종이 '개그콘서트 - 사마귀 유치원'에서 한 대사를 두고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한편, 최효종은 이날 녹화에서 과거 '재미없다'는 말 한마디에 혼자 숨어 펑펑 울었던 사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개그맨을 꿈꿨던 이야기 등을 들려줬다.

최효종은 "중학교 1학년 때 '개그콘서트'를 처음 봤는데, 보는 순간 저 무대에 서고 싶었고 무대에서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다"며 "부모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고, 특히 아버지는 개그에 관한 서적도 많이 사주고 직접 예능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 번 만에 방송사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했는데 아버지가 사법고시 붙은 것보다 더 기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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