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계백’ 마지막회에서는 황산벌 전투에서 백제가 패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은고(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에 갇힌 은고는 나라와 백성을 지키지 못함을 슬퍼하며 계백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은고는 황산벌로 출정하는 계백의 무운을 빌었으나 결국 백제는 패하게 되고, 망연자실한 은고가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졌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은 후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아이디 ‘my53***’은 “총명하고 강인한 여인에서 소름 돋는 악녀까지 송지효의 인상적인 연기 정말 잘 봤다”, 또 아이디 ‘lovely****’은 “다음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정말 기대된다” 등의 시청후기를 올렸다.
‘계백’에서 은고는 빼어난 미모와 총명한 기품을 지닌 정치적인 인물로 극 전반부에는 사택비(오연수)와 대립하며 계백(이서진)과 의자(조재현)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후반부에는 정치적 야망을 위해 음모를 꾸미고 의자를 흔드는 악녀로 변신해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송지효는 “지난 여름부터 5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아주 짧은 기억 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빡빡한 촬영 일정과 야외 촬영이 많아 스태프들도 많이 지쳤을 텐데 그동안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은고는 강인하고 기품 있는 여인이었다. 다양한 감정과 인물 변화를 겪어 힘든 점도 있었지만 치열한 은고의 삶이 연기자로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모든 것이 드라마와 은고를 사랑 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덕이다. 계백을 시청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사진출처=MBC ‘계백’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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