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비주얼 관심없어…‘미친닭’ 바울이 표현하는데 집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7시 00분


케이블·위성 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차성고 최고의 문제아 김바울 역으로 출연 중인 신인 박민우(23·사진).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케이블·위성 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차성고 최고의 문제아 김바울 역으로 출연 중인 신인 박민우(23·사진).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꽃미남 라면가게’ 반항아 박민우

고등학교때 실제 2년간 짝사랑 경험
끊임없이 대시하는 극중 용기 부러워

가출을 밥 먹듯이 하는 반항아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 없이 여리고 작아지는 이 남자,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케이블·위성 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차성고 최고의 문제아 김바울 역으로 출연 중인 신인 박민우(23·사진). 요즘 귀여운 반항아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박민우는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정일우, 이기우, 조윤우 등과 함께 꽃미남 4인방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목사의 아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고를 치고 다녀 극중 별명이 ‘미친닭’. 하지만 늘 쫓아다니는 ‘백합’같은 윤소이(호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귀여운 마초다.

“어렸을 때의 제 모습과 닮은 점이 많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 2년 정도 짝사랑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바울이는 저보다 훨씬 용기 있는 친구예요. 소이한테 사랑 받지 못해도 끊임없이 들이대잖아요. 겁쟁이들은 절대 그렇게 못해요.”

‘꽃미남 라면가게’는 박민우의 연기 데뷔작이다. 그전까지 연기라고는 대학교 때 연극 무대에 오른 경험이 전부다. 하지만 그는 첫 드라마에서 주인공 정일우, 이기우, 이청아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정일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챙겨봤는데 박민우의 팬이 되어 버렸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테이프라는 제목의 연극이었는데 지금의 바울이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그 역할에서 순수함을 입힌 캐릭터가 바울이죠.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많은 도움이 됐어요.”

박민우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두 ‘꽃미남’인 만큼 자신은 비주얼이 아닌 진정성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멋있는 연기는 나중에도 할 수 있잖아요. 지금은 최대한 바울이에 가깝게 연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망가지고 창피해도 별로 쑥스럽지 않다”며 웃었다.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당장 박민우라는 연기자가 조명받기를 원하지는 않아요. 이번 작품이 다음 작품으로 나아가는데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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