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女아나운서들 달력 모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

MBC 제공
MBC 제공
‘무한도전’이냐, ‘아나운서’냐.

MBC 아나운서국이 여자 아나운서를 모델로 내년도 달력을 제작해 2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8일엔 이 채널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내년도 달력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방송계 유료 달력 시장의 강자인 ‘무도 달력’에 아나운서 달력이 도전장을 낸 것. 25일까지 1만 부가 팔려 나갔다. 방송사 아나운서를 모델로 달력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아나운서 달력을 만들었지만 홍보용 무료 달력이었고, 사진도 공개된 것들을 재활용했다.

내년도 아나운서 달력엔 표지 모델인 ‘뉴스데스크’의 배현진 앵커(사진) 외에 이정민 나경은 최윤영 문지애 박혜진 등 여자 아나운서 15명이 등장한다.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갓 입사한 김초롱 아나운서는 발랄한 민소매 티셔츠와 핫팬츠 차림으로, 박혜진 아나운서는 우아한 검은색 롱드레스 차림으로 모습을 보인다.

사진 한쪽으론 ‘죽은 물고기만이 강물을 따라 흘러간다’(베르톨트 브레히트)와 같은 명구도 넣었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책을 뒤적여가며 고른 문구들이다.

무한도전 MC인 유재석과 부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나란히 두 달력의 모델로 등장하게 돼 부부간 경쟁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무도 달력은 40만 부가 팔렸고, 25일까지 26만4000부가 예약 판매됐다.

탁상달력 형태인 아나운서 달력은 MBC티숍(www.mbctshop.com)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000원. 무도 달력은 4000원으로 MBC티숍 외 인터넷쇼핑몰 GS숍과 디앤숍에서도 살 수 있다. 두 달력의 수익금은 모두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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