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방송현장을 공개하는 상설 개방형 스튜디오는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
오픈 스튜디오는 채널A의 자랑이자 앞으로 지향하는 ‘열린 방송’이란 목표를 상징하고 있다. 김재호 채널A 회장은 개국을 앞둔 11월30일 오전 오픈 스튜디오 개관식에서 “오픈 스튜디오는 ‘열린 방송’이 되고자 하는 채널A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채널A 본사가 있는 동아미디어센터는 외벽이 모두 유리로 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서울의 중심, 광화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다. 이제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들은 1층에 자리잡은 오픈스튜디오에서 채널A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는 ‘방송 제작 현장을 생생하고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방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총 면적은 200m²이고 높이는 17.5m다.
4층 건물 높이로 시원스레 트인 천정과 30여 명의 방청객을 수용하는 공개 스튜디오다. 내외부의 소음을 완벽하게 흡수하는 특수 소재의 ‘흡음막’을 설치해 개방된 공간에서도 완벽하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채널A의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우선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는 1시간 동안 ‘생방송 김성주의 모닝카페’가 시청자를 찾는다. ‘본격 감성시사쇼’를 표방한 모닝카페에서는 김성주 아나운서가 스튜디오 안팎을 오가며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다.
또한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친절한 의사들(MC 김성경)도 이 오픈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외부에 이동형 모니터와 스피커를 설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미국 뉴욕에는 주요 방송 네트워크인 ABC와 NBC의 개방형 스튜디오가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채널A의 오픈 스튜디오 역시 그에 못지않은 서울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