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김정은의 눈물… 권력 투쟁… 긴급 입수 北영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3시 00분


특집 다큐멘터리 ‘북한의 눈물, 청년 김정은의 선택은?’(오후 8시 50분)

저 눈물이 그치면 어떤 현실이 김정은의 앞에 펼쳐질까. 제작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비친 눈물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한다. 채널A 제공
저 눈물이 그치면 어떤 현실이 김정은의 앞에 펼쳐질까. 제작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비친 눈물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한다. 채널A 제공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운구차를 호위한 후계자 김정은은 모자를 쓰거나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눈 내리는 평양 시내를 돌았다. 이때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인 김정은. 이 어린 지도자의 주변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가 마주한 북한의 현실에 카메라를 바짝 들이댔다.

먼저 과거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 근육강화제를 과다 복용해 호르몬 변화가 있다고 보도한 일본의 다케세 진을 만나 당시 취재 과정을 들었다. 또 스위스 유학 시절의 김정은과 김정철은 어땠는지, 형인 정철이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학창시절 친구들의 증언을 통해 짐작해본다.

김정일 일가의 요리사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도 김정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김정은과의 에피소드, 그가 전하는 김정은의 취향과 김 위원장이 그를 후계자로 정한 이유를 되짚었다.

북한 내 통신원들을 두고 있는 일본 언론 ‘아시아프레스’가 긴급 입수한 영상을 통해 현재 북한의 모습도 전한다. 영상에는 장마당을 방황하는 꽃제비들과 공개처형의 현장,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오열하는 북한 주민들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김 위원장 집안의 갈등 구도, 권력 투쟁사를 다각도로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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