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미끼…동창회는 전부 사기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4일 11시 36분


스포츠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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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비컴즈가 가수 타블로에서 시작해 이젠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 모두를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가 최근 돌아왔다는 것. 자신의 얼굴을 비롯한 신상을 공개한 그는 지난달 27일 "타블로를 낚시 바늘에 끼워놓고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왓비컴즈는 새롭게 개설한 카페를 통해 먼저 자신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들과 자녀들의 고등학교 성적표, 미국신문 기사 등을 공개했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해병 262기 출신이며 존스 홉킨스 의대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그는 타블로에 대한 의혹 제기를 시작했다. 왓비컴즈는 "타블로를 낚시 바늘에 끼워놓고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 게 확인됐다. 막판에 제일 큰 대어가 낚였다. 타블로를 버리고 숨어버릴 줄 알았는데 미끼를 물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솔직히 미국 중서부나 동부에서는 스탠퍼드를 알아주지 않는데 왜 한국에서는 스탠퍼드 동창이 460명이나 될까? 그건 한국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학교라 한국 사람들이 로스앤젤레스에 놀러와 자식들에게 가짜 졸업장을 많이 사줬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인순이, 이준석 위원 등에게까지 확대했다.

타블로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노컷뉴스에 "왓비컴즈의 활동 재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고 밝혔다.

타진요 회원 11명은 타블로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3월16일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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