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심권호 vs 양준혁, 소개팅-식사 ‘내기 씨름’

  • Array
  • 입력 2012년 1월 14일 03시 00분


불멸의 국가대표(14일 오후 8시 50분)

‘왕년의 천하장사’ 이만기 선수와 최근 은퇴한 이태현 선수가 씨름 대결을 위해 모래판에 꿇어앉았다. 명예를 지키려는 두 선수의 얼굴에 투지가 가득하다. 채널A 제공
‘왕년의 천하장사’ 이만기 선수와 최근 은퇴한 이태현 선수가 씨름 대결을 위해 모래판에 꿇어앉았다. 명예를 지키려는 두 선수의 얼굴에 투지가 가득하다. 채널A 제공
불멸의 국가대표들이 ‘모래판의 전사’ 씨름선수에 도전한다.

왕년의 천하장사인 이만기 선수는 씨름을 할 때는 허벅지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불멸의 국가대표들, ‘불국단’ 선수들의 전력(戰力)을 가늠하겠다며 각자의 허벅지 굵기 측정에 나선다. 선수들은 트레이닝복을 훌렁 벗어던지며 ‘말벅지’을 앞다퉈 내놓는다.

‘레슬러’ 심권호 선수는 의외로 가느다란 허벅지로, 이만기 선수는 가공할 두께의 허벅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 선수의 허벅지 둘레는 여성 진행자인 서효명보다 3.5cm 가늘었다. 이 선수의 허벅지 둘레는 22인치로 날씬한 여성의 허리 사이즈에 해당한다. 이 선수의 종아리는 심 선수의 허벅지 둘레와 비슷해 전직 장사의 풍모를 실감하게 했다.

심 선수와 양준혁 선수는 ‘내기 씨름’을 벌였다. 심 선수가 이기면 여성을 소개받고, 반대로 지면 스태프 80명의 현장 식사비를 내는 조건이다. 심 선수는 ‘허벅지 굴욕’을 만회하려고 레슬링 테크닉을 접목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씨름판에서 은퇴한 뒤 용인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이태현 교수가 불국단 특훈에 나선다. “전성기 실력대로 붙어도 이만기 선수에게는 못 미친다”던 그는 “시범을 보여달라”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이 선수를 상대로 샅바를 잡는다. 겸손으로 일관하던 이태현 선수와 여유롭던 이만기 선수. 하지만 막상 이들이 맞붙자 ‘천하장사 vs 천하장사’의 양보 없는 대결로 모래판이 달아오른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