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톱스타 이효리의 긴 ‘방학’이 끝난 것일까. 그동안 특별한 연예 활동이 없던 이효리가 2012년 들어 2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이효리는 2011년 11월 말 MBC 대학가요제 진행을 맡은 것 외에는 별다른 음악이나 방송활동 없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모처럼 프로그램 고정 진행을 맡고, 가수활동 역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이효리는 10일 공개된 같은 소속사인 신인그룹 스피카의 첫 싱글 ‘독하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이어 2월부터는 정재형과 공동진행을 맡은 SBS의 새 음악 프로그램 녹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2010년 4집 ‘에이치 로직’ 이후 2년 만에 새 음반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당초 2011년 여름 컴백을 예정했다가 유기견 보호활동에 앞장선 것을 비롯해 독거노인을 돌보고, 수해지역을 찾아가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인도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음반작업이 늦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효리가 새 음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컴백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이효리는 작년 봄부터 작곡가들을 만나 곡을 받기 시작했고, 스스로도 기타 연습과 작곡 공부를 하면서 음반 준비를 해왔다.
컴백에 앞서 이효리는 정재형과 2월 중순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무대감각을 회복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진행할 프로그램은 음악과 토크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