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 2가 최근 영국 현지에서 막을 내렸다. BBC1은 15일 오후 9시(현지 시간) ‘셜록’ 시즌 2의 3부작 가운데 마지막 3부 ‘라이첸바흐 폭포’를 방영했다. 홈스(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숙적이자 악의 원흉인 짐 모리아티(앤드루 스콧)가 런던타워와 중앙은행 등을 공격하면서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홈스와 모리아티는 고층빌딩에서 맞선다. 둘의 대결은 충격적 결말로 이어진다.
이에 앞서 BBC는 1일 3부작의 1부 ‘벨그라비아 스캔들’, 8일 2부 ‘배스커빌의 사냥개’를 내보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벨그라비아…’는 30%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시청자 수는 88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0년 7월 방영된 시즌 1회의 첫 회 시청자 수(750만 명)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2, 3부의 시청률은 확인되지 않았다.
‘셜록’은 아서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 홈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추리물. ‘까도남’ 탐정 셜록 홈스와 그의 조수인 왓슨 박사(마틴 프리먼)가 주인공이다. 긴박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방식, 독특한 자막 효과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지난해 OCN 방송 당시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벨그라비아…’에서 홈스는 영국 왕실의 요청으로 고급 콜걸 아이린 애들러(라라 풀버)를 상대로 고급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 확보에 나서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이 드라마의 일부 내용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1부에서 여주인공이 손으로 치부만 가린 채 홈스를 유혹하는 장면이 비판을 받은 것. 이 장면의 방송 시간이 성인물 방송 허용 시간대(오후 9시) 이전이었기 때문이다. BBC는 “오락물의 성격에 맞게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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